당시(唐诗)/唐诗 杜甫

梦李白二首·其二(꿈에서 이태백을 보다. 제2수)

charmingryu 2019. 2. 14. 16:34
浮云终日行,游子久不至。
三夜频梦君,情亲见君意。
告归常局促,苦道来不易。
江湖多风波,舟楫恐失坠。
出门搔白首,若负平生志。
冠盖满京华,斯人独憔悴。
孰云网恢恢,将老身反累。
千秋万岁名,寂寞身后事。

저 하늘의 구름은 매일 정처없이 흘러가는데,
멀리 떠나 버린 벗은 돌아올 기약조차 없네。
삼일밤 연속으로 꿈속에서 그대를 만나다니,
나를 향한 그대의 깊은 정을 알겠구려。
떠날 때는 그렇게 황급히 서두르더니,
돌아와 다시 만남은 왜 이렇게 어려운가。
강호에는 바람과 풍랑이 심하다던데,
그대 탄 배 뒤집혀 침몰한 것이나 아닌지。
문 나갈 때 백발 성성한 머리 긁적이며,
평생의 품은 뜻 좌절된 것 한탄했었지。
높은 수레와 화려한 복장 서울거리 넘쳐칠 때,
정작 불세출의 천재는 초췌하기만 하였네。
늙그막에 억울하게 형을 받고 말았거늘,
누가 하늘의 법도는 공명정대하다고 했나。
길이 빛나는 명성이 무슨 소용인가,
지금의 슬프고 비통한 처지를 보상할 길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