这一霎天留人便
草藉花眠,
则把云鬟点,红松翠偏。
见了你紧相偎,慢厮连,
恨不得肉儿般和你团成片也。
逗的个日下胭脂雨上鲜。
我欲去还留恋
相看俨然
早难道好处相逢无一言
行来春色三分雨。
睡去巫山一片云。
夫婿坐黄堂
娇娃立绣窗
怪她裙钗上
花鸟绣双双
宛转随儿女。
辛勤做老娘。
하늘이 짧은 순간 호의를 베풀어
풀 위에 자리 깔고 꽃 속에 누웠는데
구름 같은 머리에 붉고 푸른 옷 어우러지네
그대 가까이 다가앉아 느긋이 기대어 머물러 있어도
육신이 한 몸을 이루지 못함이 한스럽군요
마치 봄날 연지가 봄비에 더욱 두드러지는 것 같아
그만 갈려고 해도 미련이 남아요
서로 볼수록 마음이 끌리니
설마 우리 벌써 좋은 시간을 보냈기에 다시 만나 말 한 마디 못하는 걸까
올 때 봄 경치가 이슬비 속 어슴푸레하였는데
잠들고 나니 우산(巫山)의 한 조각 구름 가운데군요1)
사내는 널찍한 대청에 앉았고
아름다운 아가씨 예쁜 창문 옆에 서 있네
괴이하다 그녀 치마와 비녀 위에
쌍쌍이 수 놓인 꽃과 새가
은근히 사내와 계집을 따르는구나
나이 드신 어머니 고달프고 바쁘게 생겼네
1) 우산(巫山)의 신녀가 초왕(楚王)과 밀회를 나눈 뒤 “아침에는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비가 되겠다.(旦为朝云,暮为行雨。)”라고 한 고사의 인용. 부부간의 만남을 의미.
▶ 두려랑이 후원에서 아름다운 봄 경치를 즐긴 뒤 방에 돌아와 버드나무 가지를 들고 그녀에게 시를 지어 주는 류몽매와 사랑을 나누는 꿈을 꾸고 시름시름 앓게 됨. 두려랑의 어머니가 이 사실을 알고 후원에 가지 못하게 말리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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