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宋词)/李清照

如梦令·常记溪亭日暮(여몽령, 계곡 정자 해 질 무렵 돌이켜 보니)

charmingryu 2023. 1. 10. 08:28

溪亭日暮,沉醉不知路。兴尽晚回舟,入藕花深渡,渡,起一滩鸥鹭

 

계곡 정자에서의 해 질 무렵 돌이켜보면
몹시 취해 돌아가는 길을 잃어버렸지.
흥이 다해 어두워서 배 타고 돌아가려다
연꽃 무성한 곳으로 잘못 들어갔었네.
"어떻게 나가지, 어떻게 나가야 하나"
모래톱 물새들 깜짝 놀라 날아갔었네.


▶ 이청조는 1099년(철종 원부元符 2년) 16세 즈음에 볜저우에 온 뒤 24세 때 시아버지 조정지(赵挺之)가 파직을 당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도 관직을 그만두고 칭저우로 옮겨 향리에서 10여 년 지내게 됨. 조명성은 금석학자여서 이청조도 이에 흥미를 느끼고 남편과 함께 금석문을 수집, 정리, 교정하는 작업에 열중하게 됨. 이 사는 이청조가 결혼 전후인 16세부터 23세 사이에 처녀시절 고향에서의 일을 회상하며 쓴 것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