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宋词)/李清照

武陵春 • 春晚(무릉춘, 늦봄)

charmingryu 2023. 1. 9. 08:24

香花已,日倦梳物是人非事事休,欲语泪先流。

闻说双溪春好,也舟。只恐舴艋舟,动许多愁。

 

바람 멈추니 꽃잎 떨어진  향기 은은하다

해는 지건만 머리 빗기도 귀찮아라.
파란만장한 세상사 만물은 그대로인데 사람은 가고 없어 

가슴에 담은 사연 꺼내기 전에 눈물 먼저 쏟아지네.


쌍계(溪)* 봄 풍경이 아직 좋다 하니

조각배라도 띄워볼까.

아서라, 쌍계 계곡 작은 배

허다한 시름 싣고 움직이지 못할라

 

1) 저장 진화에 있는 당송 시대의 명승지. 동항(东港)과 남항(南港) 두 개의 물줄기가 진화성 남쪽에서 만난다고 하여 쌍계라고 불렀음.

 


▶1135년(고종 소흥  5) 진화(金华) 피난 중에 지은 . 사랑하는 남편 조명성 1129 병사하고 수절하던 금나라의 대대적인 공세로 송나라가 남쪽으로 쫓겨가면서 이청조는 아끼던 많은 금석문물을 상실하고 저장 진화로 피난.

무릉춘(武陵春)은 북송 때 모방(毛滂)이 초(楚) 지역에 유래하는 곡에 맞추어 창작한 사. 곡조 명은 당나라 때 방천(方干)이 쓴 '무저우 뤼랑중군의 환계정(睦州吕郎中郡中环溪亭)' 중 "신선이 방금 올라 바라보는 곳, 풍광이 흡사 무릉의 봄이로구나(为是仙才登望处,风光便似武陵春)”。에서 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