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诗)/唐诗 李白

渡荆门送别(징먼에 도착해 고향에 소식을 전하다)

charmingryu 2020. 11. 23. 07:03

渡远荆门外,来从楚国游。

山随平野尽,江入大荒流。

月下飞天镜,云生结海楼。

仍怜故乡水,万里送行舟。

 

강을 건너 멀리 징먼 바깥에 이르러, (1) 초나라 지역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2)

산이 낮아지고 끝없는 평야가 열리더니, 강은 광활한 벌판으로 흘러 든다.

달이 거울 수면으로 날아 앉으니, 구름이 바다위 신기루를 만드는구나.

여전히 고향의 강이 그리운 것은, (3) 일만리 뱃길로 나를 보내 줌이라. (4)

 

* 리바이는 개원 12년(724년)에 자신의 이상과 포부의 실현을 준비하기 위해 촉(蜀)을 떠나 전국 유람길에 오름. 징먼에 도착했을때 고향에 작별을 고하는 시를 씀.  징먼은 후베이성 이창시(湖北省宜昌市) 북서쪽 창강 남안에 있는 산으로 북안의 후야산(虎牙山)과 마주 서 있음. 지세가 험악하여 옛부터 초촉(楚蜀)의 요충지로 일컬어짐。

 

1. 리바이는 촉을 떠나 뱃길로 빠위(巴渝), 산샤(三峡)를 지나 징먼산 외곽에 도착함.

2. 초나라(楚国) : 후베이 일대를 지칭. 춘추시대 초나라의 영토였음.

3. 고향의 강 : 스촨에서 흘러 나오는 장강. 리바이는 어릴 때부터 스촨에서 살아서 고향이라고 함.

4. 스촨의 강은 물살이 험한 것과 자신의 이상과 포부가 원대함을 은유적으로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