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무석

寄暢園 3

charmingryu 2008. 12. 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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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판(鬱盤). 여기서 보면 못 맞은 편의 울창한 동산이 잘 보인다고 해서 울반(울창한 숲의 그늘)이 되었다는 설과, 건륭제가 여기서 평민으로 위장을 하고 어떤 스님과 장기를 두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장기를 둘때 상대 스님이 장기두는 사람이 건륭제인 것을 알고 어떻게 져 주어야 하나 무척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이야기와 건륭제가 도저히 상대 스님을 이길 수 없어 무척 우울해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느 쪽이든 스님이 굉장한 고수였다는 것과 장기판때문에 스트레스가 발생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울반(우울한 장기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2. 지어루(물고기를 아는 누각). 장자와 혜자가 만나서 대화한 내용에 기창원의 3대 주인인 친야오가 감동을 받고 여기 정자를 지었습니다.

장자 : 물속을 한가롭게 헤엄치는 물고기는 행복하구나!

혜자 : 네가 물고기가 아니면서 어떻게 물고기가 행복한지 아느냐?

장자 : 네가 내가 아닌데 어떻게 내가 물고기가 행복한 것을 모른다고 하느냐?

어떻게 보면 말장난 같은데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도교의 자연귀의 사상의 심오함이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3. 지어루에서 바라본 맞은 편 언덕.

4. 지어루의 모습. 중국에서 정원을 지을 때는 산과 물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기창원도 동산을 만들고 후이산의 샘의 물이 여덟음 골짜기를 지나서 연못으로 공급되게 만들었습니다. 과연 假山假水입니다.

5. 옛 정문. 이름이 맑은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淸響)입니다.

6~7. 嘉樹堂(아름다운 나무집). 원래 친씨댁 조상을 모시는 집이었는데 지금은 찻집으로 변했습니다.

8. 지그재그형의 베란다와 다리. 여기를 건너면 涵碧(푸르름에 젖다) 정자가 나옵니다.

9. 삼면의 물과 무성한 녹나무에 둘러 싸인 말그대로 푸르름에 젖데 되는 정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