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운향(金云香)
구름에 젖어 들어 희미한 수묵화 펼치니
백운대 인수봉이 너른 가슴 드러내며
그윽히 바라보네
푸른 산 기운 뻗혀
솔바람 타고 깔딱 고개 진달래능선
한달음에 달려가 대동문 두드리니
쏟아지는 햇살 속에 샛노란 복수초
붉은 산 목련이 먼저 나와 향기를 반겨주네
허기진 시간들 다 잊고 버리면
애틋한 눈망울로 다시 크게 품어주는
그대, 북한산
浸润于云,铺展淡水墨画
白云台仁寿峰敞开出宽胸怀
隐隐望见
青山气运延伸
乘松风,把爬喘岭和杜鹃花山脊
一气跑过,叩响大东门
倾泻阳光下,深黄的福寿草
红山玉兰先出来迎香
若将所有渴望时间都忘却扔下
与依恋的眼珠再广怀抱
汝,北汉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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