庭院深深深几许,云窗雾阁春迟。为谁憔悴损芳姿,夜来清梦好,应是发南枝。
玉瘦檀轻无限恨,南楼羌管休吹。浓香吹尽有谁知,暖风迟日也,别到杏花肥。
정원 깊고 깊으니 얼마나 깊은 걸까
운무에 덮인 창문과 거실, 봄은 더디게도 오는구나
누구 때문에 꽃다운 얼굴 초췌해지나
밤이 오면 달콤한 꿈 꾸려니
분명 남쪽 가지엔 꽃 피었으리
파리한 옥색 옅은 홍색, 원망 끝없으니
남쪽 누각 강족 피리 그만 불어다오
짙은 향기 불려 없어질지 누가 알겠느냐
봄날 따스한 바람도
통통한 살구꽃엔 닿지 말아라
▶ 이 사가 처음 소개된 것은 명나라 때의 화초수편(花草粹编)이며 송나라 때의 악부야사(乐府雅词)에는 누락되어 있는데 이는 편찬자인 층조(曾慥)가 작품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 층조는 이청조와 동 시대 인물이었는데 자신의 기준에 따라 이청조의 사집인 수옥사(漱玉词)에서 23수만 악부야사에 수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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