羞看镜里花,憔悴难禁架,耽阁眉儿淡了教谁画。最苦魂梦飞绕天涯,须信流年鬓有华。红颜自古多薄命,莫怨东风当自嗟。无人处,盈盈珠泪偷弹洒琵琶。恨那时错认冤家,说尽了痴心话。
거울 속 꽃송이를 보니 새삼 부끄러움은
초췌해진 모습 견딜 수 없음이라
누각에 틀어박혀 옅어진 눈썹 누구에게 그려달라 할까1)
가장 괴로운 것은 꿈속 영혼 하늘 끝으로 날아가 떠도는 것
흐르는 세월 잠깐 새 귀밑머리 하얘짐을 알아야 하리
자고로 미인은 박명한 법
동풍을 탓하지 말고 스스로 탄식할 일이라
아무도 없는 곳에서
글썽이는 눈물 남몰래 비파에 뿌려 놓는구나
그때 어쩌다 원수 같은 인간 잘못 알게 되어
콩깍지 씌워 속마음 다 털어놓은 것 원통하네
1) 한나라 때 경조윤(京兆尹)을 지낸 장창(张敞)은 출근 전에 눈썹에 흉터가 있는 아내를 위해 눈썹 화장을 해 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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