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高明

상조·금락색괘오동(商调·金络索挂梧桐), 이별을 노래함 제 일 수

charmingryu 2024. 2. 3. 22:14

羞看里花,憔悴禁架,耽淡了教谁画。最苦魂梦飞绕天涯,信流年红颜自古多薄命莫怨东风当自嗟。无人,盈盈珠泪偷弹洒琵琶。恨那时错认冤家,说尽了痴心

 

거울 속 꽃송이를 보니 새삼 부끄러움은

초췌해진 모습 견딜 수 없음이라

누각에 틀어박혀 옅어진 눈썹 누구에게 그려달라 할까1)

가장 괴로운 것은 꿈속 영혼 하늘 끝으로 날아가 떠도는 것

흐르는 세월 잠깐 새 귀밑머리 하얘짐을 알아야 하리

자고로 미인은 박명한 법

동풍을 탓하지 말고 스스로 탄식할 일이라

아무도 없는 곳에서

글썽이는 눈물 남몰래 비파에 뿌려 놓는구나

그때 어쩌다 원수 같은 인간 잘못 알게 되어

콩깍지 씌워 속마음 다 털어놓은 것 원통하네

 

1)    한나라 때 경조윤(京兆尹)을 지낸 장창()은 출근 전에 눈썹에 흉터가 있는 아내를 위해 눈썹 화장을 해 주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