鸱夷革屈沉了伍胥,江鱼腹葬送了三闾。数间谏时,独醒处,岂是遭诛被放招伏。一舸秋风去五湖,也博个名传万古。
가죽 부대에 담아 오자서(伍子胥)를 강에 던지고1)
삼려(三闾)는 강의 물고기배에 장사 지내어 보냈네.
몇 번이나 간곡한 설득을 들었을 때
오직 홀로 깨어 있으니
죽어서야 누명을 벗는단 말인가2)
한 척 배가 가을바람에 실려 우후(五湖)로 가더니
큰 이름을 만고에 남기었네3)
1) 오자서는 대월 정책에 대한 이견으로 오왕 부차와 갈등을 빚던 중 서시 문제로 부차가 폭발하게 되어 칼로 목을 베어 자결함. 부차는 그 시체를 말 가죽 부대에 담아 강에 던짐. 백성들이 시체를 건져 장사 지내고 강 옆에 사당을 세움.
2) 초나라 삼려대부(三闾大夫)였던 굴원은 조정에서 추방되어 방황할 때 세상이 다 혼탁하니 혼자 고고하지 말고 적응해서 살라고 권하는 어부에게 차라리 상장(湘江)의 물고기 배에 자신을 장사 지내겠다고 함.
3) 범려는 월왕 구천을 도와 오나라를 멸망시킨 후 우후로 잠적하여 이름을 바꾸고 상업에 종사함.
조덕(曹德, 생몰연대 불상)
자는 명선(明善)이며 취저우(衢州, 지금의 저장 취현衢县) 출신. 취저우로리(衢州路吏)와 산둥헌리(山东宪吏)를 지냄. 1339년(세조 지원至元 5년) 청강인(清江引) 2곡을 지어 독단적으로 전권을 행사하며 담왕 철철독(郯王彻彻笃)을 살해하고 무고한 이들을 투옥하였던 백안(伯颜)을 풍자함으로써 명성을 떨침. 백안을 피하여 남쪽 우중(吴中)으로 피신하였다가 백안이 실각한 뒤 서울로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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