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张可久

쌍조·경동원(双调·庆东原), 마치원(马致远) 선배의 운을 빌리다 제 육 수

charmingryu 2023. 10. 1. 04:01

难开眼,折腰,白云不召。解组汉朝,寻诗,策杖皋。他得志笑人,他失脚人笑

 

눈 뜨고 볼 수가 없고

허리 굽히는 것도 귀찮아서

부들 잎 싼 바퀴() 수레로 청하여도 백운(白云)응하지 않네1)

() 왕조를 사직하고2)

파교()에서 시 문장을 찾으며3)

언덕에 올라 지팡이를 기대고 싶어라4)

성공한 이는 한량을 비웃으나

한량은 실패한 이를 비웃으리라

 

1) 주 세종(周世宗) 진단(陈抟)에게 백운선생이라는 호를 하사하고 수시로 초빙하여 모심. 바퀴를 부들 잎으로 싼 수레에 현자를 편안하게 모시며 초청함으로 통치자의 현자에 대한 존중과 우대를 묘사함.

2) 장량()이 공을 세운 뒤 물러나 은둔한 고사의 인용.

3) 맹호연(孟浩然)이 눈보라 치는 파교에서 나귀를 타고 시상을 가다듬었다는 고사의 인용. 파교는 산시(西) 시안(西) 동쪽 10km, 바수이() 강에 놓인 다리. 한나라 때 건설되었는데 당시는 지금보다 서북쪽으로 10여 리쯤 떨어져 있었음

4) “지팡이를 짚고 마음 내키는 대로 쉬면서, 때때로 머리를 들어 멀리 보곤 하네(扶老以流憩时矫首而遐)”동쪽 산등성이에 오르면 길게 휘파람 불고, 맑은 물을 마주하면 시를 읊는다(皋以舒临清流而赋诗)”라는 도잠(陶潜)의 귀거래사() 중 구절을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