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骂玉郎】才郎远送秋江岸,斟别酒唱阳关,临歧无语空长叹。酒已阑,曲未残,人初散。
【感皇恩】月缺花残,枕剩衾寒。脸消香,眉蹙黛,髻松鬟。心长怀去后,信不寄平安。拆鸾凤,分莺燕,杳鱼雁。
【采茶歌】对遥山,倚阑干,当时无计锁雕鞍。去后思量悔应晚,别时容易见时难。
낭군님을 멀리 보내는 가을 강 언덕
이별주를 따르며 ‘양관곡(阳关曲)’을 부르네
갈림길에서 말없이 하늘을 보며 장탄식이라
술은 이미 다하였고
노래도 남지 않았으니
사람이 헤어져야 하네
달 이지러지고 꽃 지니
덩그러니 남은 베개와 이불 차갑기만 하여라
얼굴 분 냄새 희미하고
찌푸린 검은 눈썹에
트레머리 헝클어졌네
떠나간 뒤 소식이 늘 궁금하건만
평안을 전하는 편지 한 장 없어
헤어진 난새 봉새
나누어진 앵무 제비
물고기 기러기(鱼雁) 1) 묘연하여라
먼 산을 마주하여
난간에 기대어 섰네
그땐 왜 말안장 묶을 생각 못 했을까
떠난 뒤 그리워하고 후회해도 이미 늦었으니
헤어짐은 쉬웠건만 다시 만남은 어려움이라
1) 물고기와 기러기가 편지를 전해준다고 하여 어안(鱼雁)이 편지를 의미하는 말이 됨.
▶ 마옥랑(骂玉郎), 감황은(感皇恩), 채차가(采茶歌) 3곡의 남려궁(南吕宫) 곡조를 연결하여 만든 대과곡(带过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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