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曾瑞

남려·마옥랑과감황은채차가(骂玉郎过感皇恩采茶歌), 부녀자의 정

charmingryu 2023. 7. 15. 07:01

【骂玉郎】郎远送秋江岸,斟酒唱阳关歧无长叹。酒已,曲未,人初散。

【感皇恩】月缺花,枕剩衾寒。消香,眉蹙黛,髻松鬟。心长怀去后,信不寄平安。拆鸾凤,分燕,杳

【采茶歌】对遥,倚当时计锁雕鞍。去后思量悔应晚别时容易见时难

 

낭군님을 멀리 보내는 가을 강 언덕

이별주를 따르며 양관곡(阳关)’을 부르네

갈림길에서 말없이 하늘을 보며 장탄식이라

술은 이미 다하였고

노래도 남지 않았으니

사람이 헤어져야 하네

 

달 이지러지고 꽃 지니

덩그러니 남은 베개와 이불 차갑기만 하여라

얼굴 분 냄새 희미하고

찌푸린 검은 눈썹에

트레머리 헝클어졌네

떠나간 뒤 소식이 늘 궁금하건만

평안을 전하는 편지 한 장 없어

헤어진 난새 봉새

나누어진 앵무 제비

물고기 기러기() 1) 묘연하여라

 

먼 산을 마주하여

난간에 기대어 섰네

그땐 왜 말안장 묶을 생각 못 했을까

떠난 뒤 그리워하고 후회해도 이미 늦었으니

헤어짐은 쉬웠건만 다시 만남은 어려움이라

 

1) 물고기와 기러기가 편지를 전해준다고 하여 어안()이 편지를 의미하는 말이 됨.

 

 

▶ 마옥랑(), 감황은(感皇恩), 채차가(采茶歌) 3곡의 남려궁(吕宫) 곡조를 연결하여 만든 대과곡(带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