繁花春尽,穷途人困,太平分的清闲运。整乾坤,会经纶,奈何不遂风雷信。朝市得安为大隐。咱,装做蠢,民,何受窘。
갖가지 꽃 만발하던 봄도 다하고
곤궁한 생활 인생살이 고단하나
천하태평의 팔자 안빈낙도의 운명이라
세상을 바로잡고
나라를 다스릴 식견이 있거늘
어찌하여 탁월한 역량 펼칠 기회는 없는 거냐
조정과 저잣거리에서도 편안한 대은(大隐)의 경지1)
내가
어리석음을 가장할 때
백성들은
어떤 어려움을 당할 것인가
1) 백거이의 시 ‘중은(中隐)’의 인용. 대은은 조정과 저자에 머물지만 뜻은 속세를 초월하여 심오한 곳에 있는 사람. 중은은 한직에 머물며 청빈하고 한적한 삶을 사는 사람. 소은(小隐)은 속세를 떠나 세상과 격리되어 사는 사람
曾瑞(증서, 생몰연대 불상)
자는 서경(瑞卿), 스스로 갈부(褐夫, 거친 베옷을 입은 사람)으로 호를 지음. 다싱(大兴, 지금의 베이징 다싱구) 출신이나 장저(江浙)의 인물과 풍물을 좋아하여 남방으로 이사. 녹귀부(录鬼簿)에 “임종을 맞이하자 조문객이 수천 명에 달하였다”라고 할 정도로 이름을 떨침. 세운 뜻을 굽히지 않고 권력층에 아부하는 것을 싫어하여 평생 여기저기 떠돌며 장화이(江淮) 일대의 지인들의 도움에 의지하여 생계를 유지. 당대에 산곡집 시주여음(诗酒馀音)이 유명하였으나 지금은 남아있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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