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腔一唱双金斗,正霜落,分柑手。已是红窗人倦绣,春词裁烛,夜香温被,怕减银壶漏。
吴天雁晓云飞后,百感情怀顿疏酒。彩扇何时翻翠袖,歌边拌取,醉魂和梦,化作梅花瘦。
새 곡에 따라 한 쌍 술잔을 채우니
마침 서리 내리는 때라
가녀린 손으로 귤을 나누었네.
붉은 창문 아래서 수놓는 것 지루하면
촛불 심지 다듬으며 춘사(春词)*를 불렀고
한밤중 향연기에 이불이 따스하여
은 물시계 물 줄어드는 것 걱정하였네.
오(吴)의 새벽하늘 기러기가 구름 너머 날아간 뒤
만감이 교차하고 그리움이 더하여 홀연 술 생각이 사라지네.
어느 때든 꽃부채 흔들며 청록색 옷소매 펄럭이면
노래에 맞추어 잔뜩 마시고선
술에 취한 영혼 꿈속에서
여위어진 매화가 되리라.
1. 애정시를 춘사라고 하였음.
▶ 1143년(이종 순우淳祐 3년) 작가가 쑤저우를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쓴 사. 새벽녘 기러기가 채색 구름을 뚫고 날아가는 것을 보고 죽은 애첩과 쑤저우에서의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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