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去西楼雁杳。叙别梦、扬州一觉。云澹星疏楚山晓。听啼乌,立河桥,话未了。
雨外蛩声早。细织就、霜丝多少。说与萧娘未知道。向长安,对秋灯,几人老。
그대 떠난 서루(西楼), 기러기 묘연하다.
이별을 이야기하자면
양저우의 꿈에서 깬 것이라*.
엷은 구름 듬성듬성한 별, 초산(楚山)의 새벽이었지.
하천 다리에 서서
차마 말을 못 하고 있는데
까마귀 울부짖었었네.
창밖에 내리는 비, 벌레 소리 빠르기도 하다.
섬세하게 베를 짜더니
서릿발 실 몇 가닥인가
그녀에게 말하여도 이해하지 못하리라
장안을 향하여
가을 등불 마주한 채
얼마나 많은 이가 늙어버렸는지
1. 두목(杜牧)의 시 '감회를 말하다(遣怀)' 중 "양저우에서 꿈같은 십 년 한순간에 깨어 보니, 얻은 것이라곤 청루에서의 박정하다는 명성일세(十年一觉扬州梦,赢得青楼薄幸名句意。)"를 인용함.
▶ 오문영이 가을밤 꿈에서 쑤저우의 첩을 만난 뒤 그녀를 그리워하는 내용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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