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宋词)/贺铸

鹧鸪天·重过阊门万事非(자고천, 창문을 다시 지나며)

charmingryu 2022. 3. 28. 07:46

过阊门万事非, 何事不同梧桐半死霜后, 鸳鸯失伴

原上草, 露初晞, 栖新垅两依依。空床听南窗雨, 谁复挑灯夜?


창문(阊门)* 다시 지나니 모든 것이 변하였네

때는 같이 왔건만 어이하여 같이 돌아가지 못하는가
가을 서리에 반쯤 죽은 오동이요

잃고 외로이 나는 흰머리 원앙새로다.

들판 풀잎의 이슬은 마르려는데

옛 둥지와  언덕 모두 발걸음 떨어지지 않.
텅빈 침상에 누워 듣는 남쪽 창의 빗소리

이젠 누가 등불 심지 돋우고 헤진 기워 줄거나.

 
1. 쑤저우 서쪽 성문으로 쑤저우 상징.



▶ 1101년(휘종 건중정국建中靖国 원년) 하주가 소주에 돌아와 죽은 아내 조씨를 생각하며 지은 사. 재능에 비해 평생 미관말직에 머물렀던 하주는 50 즈음에 소주에 3 머물렀는데 이때 평생 같이 고생하던 아내가 죽게 . 죽은 아내를 두고 떠나야 하는 가슴아픈 심정을 표현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