重过阊门万事非, 同来何事不同归。梧桐半死清霜后, 头白鸳鸯失伴飞。
原上草, 露初晞, 旧栖新垅两依依。空床卧听南窗雨, 谁复挑灯夜补衣?
창문(阊门)*을 다시 지나니 모든 것이 변하였네
올 때는 같이 왔건만 어이하여 같이 돌아가지 못하는가
가을 서리에 반쯤 죽은 오동이요
짝 잃고 외로이 나는 흰머리 원앙새로다.
들판 풀잎의 이슬은 마르려는데
옛 둥지와 새 언덕 모두 발걸음 떨어지지 않네.
텅빈 침상에 누워 듣는 남쪽 창의 빗소리
이젠 누가 등불 심지 돋우고 헤진 옷 기워 줄거나.
1. 쑤저우의 서쪽 성문으로 쑤저우의 상징.
▶ 1101년(휘종 건중정국建中靖国 원년) 하주가 소주에 돌아와 죽은 아내 조씨를 생각하며 지은 사. 재능에 비해 평생 미관말직에 머물렀던 하주는 50세 즈음에 소주에 3년 머물렀는데 이때 평생 같이 고생하던 아내가 죽게 됨. 죽은 아내를 두고 떠나야 하는 가슴아픈 심정을 표현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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