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宋词)/宋词 柳永

红窗迥·小园东(홍창형, 동쪽 작은 정원)

charmingryu 2021. 10. 24. 10:26

园东 花共柳, 紅紫又一齐开了。蜂蝶燕和 价, 忙忙走。

花心偏向蜂有, 共燕, 吃他拖逗。却入, 花里藏身, 胡蝶 且退后。

 

동쪽 작은 정원

꽃과 버들 함께 허드러지며
붉은 보라색이 다투어 벌어지네.
 나비 제비 꾀꼬리 불러들이니
여기저기 무리 지어

분주하게 날아다니네.

꾀꼬리와 제비도

유혹되어 오기는 하나

꽃술은 벌에게만 마음 있네.

벌이 살그머니 들어와

꽃 속에 몸을 숨겼으니
나비야

잠시 물러가 있거라.

 


▶ 순탄치 않은 벼슬길에 삶의 의욕을 잃은 유영은 미인들에 둘러싸여 술 마시며 노래하는 일에 탐닉함. 그의 작품은 송나라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되어 그가 죽은 뒤에는 그를 흠모했던 여인들이 조류회(弔柳)만들고 매년 기일에 모여 그의 시를 노래하였음.

홍창형은 북송의 주방언(周邦彦)이 처음 지은 사패이며 유영의 이 사가 가장 유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