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宋词)/宋词 柳永

采莲令·月华收(채련령, 달빛은 스러지고)

charmingryu 2021. 10. 3. 09:41

收, 云淡霜天曙。西征客, 情苦。翠娥手送歧, 轧轧开面, 盈盈立, 无言有 断肠争忍回?

一叶舟, 便恁急凌波去。行色, 知离 万般方寸, 恨, 脉脉同谁语? 更回首, 重城不 寒江天外, 隐隐两三烟


달이 그 빛을 잃어가고

구름 옅은 하늘 추운 새벽 밝아오니
서쪽으로 떠나는 나그네

지금의 심정 괴롭기만 하여라. 
삐끄덕 붉은 열고 나온 그녀

손을 잡고 갈림길까지 배웅하네.
아릿따운 그녀

잠자코 있는 가녀린 모습 

말없이 눈물만 흘리니 

애끓는 마음 되돌아보지 않고 어쩌랴

일엽편주

저어 물결 넘어 가는 것이 이다지도 급한가.
서둘러 떠나는 발걸음

어찌 이별하는 심정 헤아리랴.
만 갈래로 갈라지는 생각

조용히 새기는 아픔

아련한 마음을 누구와 이야기하나
다시 돌아보니

겹겹 성은 보이지 않고
차가운 강물은 아득히 멀리 흘러

안개에 덮인 나무만 두세 그루 어슴프레 보인다.

 

 

유영은 객지생활의 고달픔을 소재로 많은 글을 썼는데, 그 이전의 작가들이 주로 여성의 시각을 빌었던 것과 달리, 그는  자신의 감정을 조금도 숨기지 않고 대담하게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출하였음. 

채련령은 유영이 만든 사패의 이름으로 송사에는 이 한 수만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