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诗)/唐诗 杜牧

赠别(이별)

charmingryu 2021. 6. 14. 22:35

其一(제일수)

 

娉娉袅袅十三余,豆蔻梢头二月初。

春风十里扬州路,卷上珠帘总不如。

 

열세살 남짓 갸냘픈 소녀

이월초 가지 끝에 맺힌 두구꽃 봉오리*로구나.

양저우 십리 거리*에 봄바람이 불어와서

모든 미인들이 주렴을 걷어 올려도 너에게 비할소냐.

 

* 두구(豆蔻):본초(本草)에 따르면 두구꽃은 잎 사이에서 피는데, 남쪽 지방 사람들은 아직 개화하지 않은 봉오리를 취하여 함태화(含胎花)라고 부르며 처녀에 비유하였음.  

* 번화한 양저우의 십리에 걸친 큰 길에 수많은 무대와 술집이 밀집해 있었다고 함.

 

 

其二(제이수)

 

多情却似总无情, 唯觉樽前笑不成。

蜡烛有心还惜别, 替人垂泪到天明。

 

만감은 교차하나 아무런 감정이 없는 척 하려 하네

술상을 앞에 두고 웃으려 해도 웃지를 못하는구나.

촛불은 마음이 있어 이별을 아쉬워하는 것일까

사람을 대신하여 날이 새도록 눈물을 흘리고 있네.

 

 

835년 두목이 화이난절도사장서기(淮南节度使掌书记)에서 감찰어사(监察御史)로 승진하여 양저우를 떠나 장안으로 갈 때 그동안 사귀던 기생과 헤어지면서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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