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诗)/唐诗 杜牧

遣怀(회한)

charmingryu 2021. 6. 13. 17:41

落魄江载酒行,楚腰纤细掌中轻。

十年一觉扬州梦,赢得青楼薄幸名。

 

실의에 빠져 강호에서 주색만 찾아 다녔네

초(楚)여인의 가는 허리*, 손바닥에 얹어도 가뿐하였지*.

십년 지나 깨어 보니 양저우는 한바탕 꿈이었으라

유곽에 다니며 얻은 것은 박정하단 명성뿐일세.

 

* 초여인의 허리(楚腰):초 영왕(楚灵王)은 가느다란 허리를 좋아하여 궁중 여인들이 허리를 묶고 밥을 굶으면서 가는 허리를 추구하다 굶어죽곤 하였음.

* 손바닥 위에서 가볍다(掌中轻):한 성제(汉成帝)의 황후 조비연(赵飞燕)은 몸이 나긋나긋하여 손바닥 위에서 춤을 출 수 있을 정도였다는 고사의 인용.

 

 

이 시는 두목이 황저우자사(黄州刺史)로 근무할 때 10년전 양저우에서의 일을 회상하며 쓴 직품. 당시 30대 초반의 나이에 술집에 출입하며 많은 여자들과 사귀고 되는 대로 살다가 아무 것도 이루지 못했음을 후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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