绛帻鸡人送晓筹,尚衣方进翠云裘。
九天阊阖开宫殿,万国衣冠拜冕旒。
日色才临仙掌动,香烟欲傍衮龙浮。
朝罢须裁五色诏,佩声归向凤池头。
붉은 두건 계인(鸡人)*이 표찰을 보내 새벽 시간을 알리면
상의(尚衣)*는 천자께 비취색 구름무늬 가죽옷을 바친다.
첩첩이 이어지는 구중궁궐 일제히 그 문을 열고
만국의 문무백관 면류(冕旒)*를 향해 절을 하네.
아침 햇살이 흔들거리는 큰 부채에 내려 앉고
향 연기는 곤룡포를 감싸고 어른거린다.
조회를 마치고 오색 조서를 올려랴 하리니
허리띠 소리(佩声)* 울리면서 봉황지로 향하는구나.
* 대명궁(大明宫):장안 금원(禁苑) 남쪽에 있던 궁전 이름.
* 계인(鸡人) : 낡이 밝으면 붉은 두건을 쓴 문지기가 주작문(朱雀门) 바깥에서 고함을 질러 백관들에게 알림. 그 모양이 새벽 닭이 우는 모습과 비슷해 계인이라고 함.
* 상의(尚衣):황제의 의복을 관장하던 관직 이름.
* 면류(冕旒) : 면(冕)은 천자나 제후가 쓴던 예모이며 류(旒)는 관 앞뒤에 매달린 구슬 꿰미. 황제의 면에는 12류가 달림.
* 허리띠 소리(佩声) : 관복의 허리띠에 매달은 장식물이 걸을 때 나는 소리.
758년 봄 왕유가 가지의 "대명궁 조회를 양성 동료들에게 바침(早朝大明宫呈两省僚友)"에 화답하여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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