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诗)/唐诗 李商隐

凉思(애수)

charmingryu 2021. 2. 22. 10:44

客去波平槛,蝉休露满枝。 永怀当此节,倚立自移时。

北斗兼春远,南陵寓使迟。 天涯占梦数,疑误有新知。

 

자네 떠나던 날 물결이 난간까지 차 올랐지

매미 울음 그친 가지 이슬 가득 머금었네.

그 시절이 사무치도록 그리워

난간에 기대어 한참을 서 있었네.

북두성(北斗星)*은 봄을 두번 지낼만큼 아득하여

난링(南陵)* 오는 소식 이제나 저제나  나타나질 않네.

하늘 끝에서 몇번이고 꿈으로 점을 쳤네

설마 새 친구가 생겨 옛 친구를 잊은걸까.

 

* 북두성(北斗星) : 황제가 거주하는 장안을 의미.

* 난링(南陵) : 지금의 안후이 판창현(安徽繁昌县)

 

 

쌀쌀한 가을 밤에 친구가 떠나던 날의 정경을 회상하며 자신의 포부를 펼치기 어려운 현실을 서글퍼하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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