戍鼓断人行,边秋一雁声。
露从今夜白,月是故乡明。
有弟皆分散,无家问死生。
寄书长不达,况乃未休兵。
망루의 북이 울려 인적이 끊기고, (1)
가을 변방엔 외로운 기러기 울음. (2)
오늘 밤에는 이슬 더욱 하얘지고, (3)
고향에도 밝은 달 비추고 있겠지.
형제들 모두 다 뿔뿔이 흩어져서,
살았는지 죽었는지 물어 볼 집도 없네.
보내는 편지마다 간 곳을 모르니,
치열한 싸움 그치지 않고 있음이라.
1. 북을 쳐서 야간 통행금지를 알렸음.
2. 가을 변방(边秋):두푸가 머물고 있던 친저우(秦州)
외로운 기러기(一雁) : 형제들이 뿔뿔이 흩어졌음을 의미.
3. 절기상 백로(白露, 9월 7일~9일)를 지나면 밤이슬이 응결되어 하얗게 됨.
* 759년 9월 안루산과 셔서밍은 반군들을 이끌고 판양(范阳)에서 남하하여 볜저우(汴州)를 공략하고 다시 서진하여 뤄양, 산동, 허난 곳곳이 전란에 휩싸임. 두푸는 하필 이 일대에 흩어져 살고 있어 동생들과 소식이 두절되어 근심과 그리움을 더함. 두푸에게는 4명의 동생 두잉(杜颍), 두관(杜观), 두펑(杜丰), 두잔(杜占)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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