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诗)/唐诗 王维

送綦毋潜落第还乡(과거에 떨어져 귀향하는 치우지엔을 보내다)

charmingryu 2019. 3. 15. 22:42
圣代无隐者,英灵尽来归。遂令东山客,不得顾采薇。
既至金门远,孰云吾道非。江淮度寒食,京洛缝春衣。
置酒临长道,同心与我违。行当浮桂棹,未几拂荆扉。
远树带行客,孤城当落晖。吾谋适不用,勿谓知音稀。

밝은 정치로 숨은 인재는 없다고 하는데,
천하의 현인들은 속속 조정을 떠나는구나。
동산으로 돌아가는 그대와의 작별,
또 다시 백이숙제처럼 고사리를 캐지는 마소。
그대 급제하여 금문에 이르는 길이 머나먼 것은,
운이 없을뿐인데 왜 자신의 길이 아니라 하나?
회수와 장강을 건너면 한식절을 맞이하게 되겠지,
부디 낙양에 머무르며 봄옷을 만들도록 하시게。
장안성 밖 길에 술자리를 벌이고 송별회를 하니,
이제는 이심전심 친구랑 헤어져야 하는구나。
그대 돛단배 타고 남쪽으로 떠나야 하리니,
며칠 지나면 고향집 사립문을 열어 젖히겠지。
멀리 있는 숲들이 그대 모습을 가리면,
외로운 성에 아름다운 노을이 진다。
때를 잘못 만나 등용되지 못한 것을,
재능 알아주는 이 없다고 억울해하지 마시게!

* 동산객(东山客):동진때 시에안(谢安)이 콰이지(会稽) 동산에 숨어 지내어,재야의 숨은 인재를 가리키는 말이 됨。
* 금문(金门):한나라때 궁전의 문이름。인재들이 여기서 황제을 부름을 기다렸음。

* 치우지엔(綦毋潜)은 726年(당현종 개원14년)에 진사급제,이 시는 3년전인 723年에 왕웨이(王维)가 지저우(济州)로 죄천되기 직전의 작품。당시 현종은 널리 인재들을 구혀였으나 여전히 많은 인재들이 등용되지 못하고 있었고,그래서 시중에서 "금문(金门)은 멀기만 하다"라고 탄식함。

* 왕웨이(王维, 701年-761年),당나라때 시인。당현종때(713—741年)진사。이후 상서우승(尚书右丞)에 이름。멍하오란(孟浩然)과 함께 왕맹(王孟)이라고 호칭。전원산수의 묘사를 통해 은둔생활을 찬미하는 작품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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