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宋词)/宋词 晏殊

浣溪沙·一曲新词酒一杯(완계사, 사 한수 술 한잔)

charmingryu 2016. 7. 26. 17:56

一曲新词酒一杯,去年天气旧亭台。夕阳西下几时回?

无可奈何花落去,似曾相识燕归来。小园香径独徘徊。

 

사 한 수 짓고 술 한 잔 맛보고

날씨는 작년 이맘 때와 같고 정자는 옛 그대로인데

서쪽으로 진 해는 언제 다시 돌아오나

 

연꽃 떨어지는 것을 어찌 하랴

구면인 제비는 올해도 돌아왔네.

작은 정원 꽃향기 길을 홀로 거닐다.

 

 

안수의 사 중에서 가장 많이 인구에 회자되는 작품. 얼마남지 않은 봄을 아쉬워하며 너무 빠르게 흐르는 시간과 다스릴 수 없는 상실감을 서술함.

완계사는 당 현종 때 교방()의 곡명이었으나 후에 사패()로 쓰였음

 

안수(晏殊, 991 ~ 1055년)

 

자는 동숙(同叔), 푸저우 린촨(抚州临川) 출신. 14세에 신동으로 이름이 나 과거에 응시하였고 비서성정자(秘书省正字)에 임명됨. 벼슬은 집현전 학사, 병부상서 등을 거침. 사후 원헌(元献)이라는 호를 받아 안원헌이라고도 부름.

그의 문장은 함축적이면서도 아름다워 아들 안기도(晏几道)와 더불어 대안(大晏)과 소안(小晏)으로 불렸으며 구양수와 함께 안구(晏欧)라고도 함. 원래의 문집은 대다수 소실되고 주옥사(珠玉词), 안원헌 유문(晏元献遗文) 등이 남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