爱他时似爱初生月,喜他时似喜看梅梢月,想他时道几首西江月,盼他时似盼辰勾月。当初意儿别,今日相抛撇,要相逢似水底捞明月。
그이를 사랑할 땐 새로 뜬 달을 사랑하는 것 같았고
그이를 좋아할 땐 매화 가지 끝 달 보는 것 좋아함 같았고
그이를 그리워할 땐 서강월(西江月)1) 몇 수에 마음을 담았으며
그이를 기다릴 땐 밤새 수성(水星)2)을 기다림 같았네
첫눈에 반해 사랑이 지극했건만
이젠 서로 헤어져
서로 만남이 물속에서 달을 건지려 함 같이 될 줄이야
1) 당나라 때 교방곡이었으며 유영(柳永)이 정체를 확립한 사패 이름.
2) 찾기가 매우 힘든 별로 좀처럼 보기 어려움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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