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汤式

중려(中吕·谒金门), 꽃이 지네

charmingryu 2024. 2. 9. 05:57

제 일 령

 

落花,落花,雨似纷纷下。东风吹傍小窗,秋千架。忙梅香,教践,拿。,,擎托在鲛绡帕。

 

꽃이 지네

꽃이 지네

빨간 빗방울 쉴 새 없이 떨어지네

작은 그물 창 옆으로 동풍이 불어

그네 곳곳을 덮었네

매향(梅香)1)을 급히 불러

행여 밟지 않도록 당부하며

이끼 낀 계단을 내려가 꽃잎을 주워 오라 하였네

예쁘구나

예쁘구나

고운 손수건에 싸 놓아야지

 

1)     하녀의 이름

 

제 이 령

 

,落,点点脂重。不因啼不因,自是春搬弄。台,低扑帘拢,一片西一片。雨雨,风风怎发付孤栖

 

빨간 게 떨어지네

빨간 게 떨어지네

점점이 연지 칙칙하게 되었네

새들이 울어서도 아니요

바람 때문도 아니라

봄이 장난쳤기 때문이네

누각에 마구 나뒹굴길래

휘장을 낮게 내리고선

어떤 잎은 서쪽으로 어떤 잎은 동쪽으로 치웠네

비 내리고

바람 불어 대니

외로운 봉새1)를 어떻게 해야 하나

 

1)     봉황 중 봉()은 수컷, ()은 암컷을 가리킴

  

알금문()은 당의 교방곡이었다가 후에 사조(词调)로 사용됨. 한 무제가 황궁의 누반문() 밖에 서역의 대완마(大宛) 동상을 세우고 금마문(马门)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는데 한나라의 문인 동방삭(方朔), 양웅(), 공손홍() 등이 이 문에서 조칙을 기다리면서 금문대조()라고 다시 이름 붙임. 원나라 때 남곡 중 사패 알금문의 격식을 따른 곡패가 생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