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张鸣善

중려·보천악(中吕·普天乐), 미인을 만나다

charmingryu 2023. 12. 19. 06:54

雨才收,花初。茶温凤髓,香冷舌。半帘杨,一枕梨花月。几度凝眸登台榭,望安不些些。知他是醒也醉也,也富也,有也无也

 

비가 막 그치니

꽃이 지기 시작하네

따뜻하게 끓인 차는 봉수()1)

서늘한 향기는 계설()2)이라

봄바람에 휘장이 살랑거리고

베개 위로 달빛은 배꽃 되어 내려앉았네

몇 번이고 누각에 올라 뚫어지게 쳐다보았으나

장안()은 보일 기미가 전혀 없네

그 사람은 취해 있는지 깨어 있는지

돈이 있는지 떨어졌는지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가 없네

 

1)    잣과 호두 가루를 꿀과 함께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는 걸쭉한 차.

2)    정향(丁香)이라고도 하며 유일하게 꽃봉오리를 쓰는 향신료로 자극적이지만 상쾌하고 달콤한 향이 특징. 방부 효과와 살균력이 강력해서 중국에서는 약재로 사용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