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天蟾影映婆娑,万古谁将此镜磨。年年到今宵不缺些儿个,广寒宫好快活,碧天遥难问姮娥。我独对清光坐,闲将白雪歌,月儿你团圆我却如何。
하늘 가득 달빛(蟾影)1)에 계수나무 어른거리고
영겁의 세월, 누가 이 거울을 닦게 하였나
해마다 오늘 밤이 되면 조금도 이지러짐이 없으니
광한궁(广寒宫)2) 너무 행복하고
푸른 하늘 더없이 넓어 항아(姮娥)3) 찾기 어려워라
나 홀로 밝은 달을 마주하여 앉아
느긋하게 백설가(白雪歌)4)를 읊조리니
“달아, 너는 이렇게 둥근데 나는 왜 이렇단 말이냐”
1) 달에 두꺼비가 살고 있다는 전설이 있어 두꺼비(蟾)가 달의 대명사가 됨.
2) 당 명황(唐明皇, 현종)이 달에 놀러 갔다 큰 궁전을 보고 광한청허지부(广寒清虚之府)라는 팻말을 세웠다는 전설의 인용.
3) 상아(嫦娥)의 다른 이름. 달에 산다는 선녀.
4) 고대 초(楚)나라의 양춘백설(阳春白雪)의 약칭.
▶ 쥐용관(居庸关)은 베이징 창핑구(昌平区) 서북쪽에 있던 만리장성의 요충지 중 하나로 징두관(京都关), 지먼관(蓟门关)이라고도 하였음. 송방호는 화팅에서 쥐용관까지 떠돌아 와서 추석을 맞아 감개가 솟구쳐 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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