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马谦斋

쌍조·침취동풍(双调·沉醉东风), 스스로 깨닫다

charmingryu 2023. 9. 25. 07:52

取富贵青蝇竞血,进功名白蚁争穴。虎狼丛甚日休。是非海何时彻。人我场慢争优劣,免使傍人做话说。咫尺韶华去也。

 

부귀를 취함은 파리가 피를 다투는 것이요

공명을 좇음은 흰개미가 굴을 위해 싸우는 것이라

호랑이와 늑대 떼 소굴에서 언제나 벗어나며

시비(是非)의 바다는 언제쯤 끝날 것인가

속고 속이는 세상 우열을 따져 무엇하며

주위 사람들 이러쿵저러쿵 괘념할 일 어디 있나

꽃다운 시절 덧없이 지나가 버리리니

 

▶ 마겸재가 만년에 관직을 그만두고 귀향하기 전에 쓴 것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