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赵善庆

중려·산포양(中吕·山坡羊), 장안 회고

charmingryu 2023. 9. 18. 08:19

岫,渭河秀,山河百二。狐悲,草木秋。秦隋苑徒臭,唐阙汉陵何有。山,空自愁;河,空自流。

 

아찔하게 솟은 리산()의 봉우리

웨이수이(渭水) 따라 빼어난 풍경

일당백의 산하는 옛 그대로인데

여우 토끼 울음 애처롭고

가을 초목 쓸쓸하구나

()의 궁전과 수()의 정원 헛된 냄새만 남았는데

()의 망루와 한()의 무덤 지금 어디 있는가

산은

괜히 서글프고

내는

괜히 흐르고 있네

 

1) 리산()은 장안 부근의 린퉁현() 동남쪽에 있으며 위이수이(渭水)는 장안을 감싸고 흐름.

 

▶ 작자가 장안에 있을 때 산하는 변함이 없는데 역대 왕조의 유적은 모두 황폐해진 것을 보면서 옛적을 회고하는 탄식곡을 쓰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