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刘致

쌍조· 전전음(双调·殿前欢), 술 취해 불그스레해진 늙은이

charmingryu 2023. 8. 2. 05:32

醉翁,醒徐步杖藜拖。家童伴我池塘坐,鸥鹭清波。映水红莲五六科,秋光句新破。秋霜菊,夜雨枯荷

 

술 취한 늙은이 얼굴이 불그스레하더니

술이 깨어 지팡이를 짚고 다리를 끌며 천천히 걷는구나

종 아이가 나를 연못으로 데리고 가 앉힌 곳엔

맑은 파도 위를 나는 갈매기 해오라기

대여섯 포기 붉은 연꽃 비치는 물 위로

가을 햇살 침투하니

떠오르는 두 구절 새 시상

가을 서리 맞는 시든 국화와

메마른 연잎 때리는 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