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诗)/唐诗 柳宗元

江雪(눈 내리는 강)

charmingryu 2021. 5. 5. 20:29

千山鸟飞绝,万径人踪灭。孤舟蓑笠翁,独钓寒江雪。

 

뭇 산에서 새들의 나는 모습 사라지고

모든 길엔 사람의 자취조차 없어졌는데

외로운 배위에선 영감님이 도롱이 삿갓 걸치고

눈 내리는 차가운 강 위에서 홀로 낚싯대를 드리운다.

 

 

유종원이 용저우(永州)에서 귀양살이 할 때(805~815年) 쓴 시.  805년(顺宗永贞元年) 유종원은 왕숙문(王叔文) 일파가 추진한 영정혁신(永贞革新)에 참가하여 안으로는 환관 세력을 억누르고 밖으로는 번진(藩镇)을 통제하는 등의 정치적 개혁를 추진하였으나 반대 세력들이 연합하여 저항함으로써 실패로 끝남. 유종원은 용저우사마(永州司马)로 좌천되어 10년간의 유배생활을 함. 그는 관의 통제를 받으면서 사실상 연금상태로 지냈으나 그런 가운데서도 시를 통해 인생의 가치와 이상적인 취향을 펼치고자 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