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宋词)/宋词 吴文英

浣溪沙·波面铜花冷不收(완계사, 동화 건지는 이 없고)

charmingryu 2018. 3. 26. 08:59
波面铜花冷不收,玉人垂钓理纤钩。月明池阁夜来秋。

江燕话归成晓别,水花红减似春休。西风梧井叶先愁。

 

잔잔한 수면 동화(铜花)*로다, 차가운 밤 건지는 이 없고

미인이 늘어뜨린 낚싯대엔 가느다란 초승달이 걸렸구나.

달빛 밝은 호숫가 누각의 밤 가을이 찾아왔네.

 

강 위의 지저귀던 제비, 새벽녘에 헤어져 제 갈 길을 가고

물위 연꽃 붉은 빛 퇴색되니 봄이 지나갔구나.

서풍 불어온 우물가 오동잎이 저 먼저 슬픔에 잠기네. 

 
1. 고대의 구리거울에는 꽃무늬가 새겨져 있어 동화라고 불렀음.

 

 

▶ 서호(西湖)의 가을 풍경을 통해 헤어진 사랑하는 님에 대한 그리움을 서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