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刘庭信

쌍조·절계령(双调 折桂令), 이별을 아쉬워하며 제 사 수

charmingryu 2024. 1. 30. 07:11

想人生最苦离别,雁杳鱼沉,信断音绝。娇模样甚实曾丢抹,好时光谁曾受用。穷家活逐日绷拽。才过了一百五日上坟的日月,早来到二十四夜祭灶的时节。笃笃寞寞终岁巴结,孤孤另另彻夜咨嗟,欢欢喜喜盼的他回来,凄凄凉凉老了人也。

 

생각해 보니 인생에서 가장 괴로운 것은 이별이라

기러기 까마득하고 물고기 깊이 가라앉아

편지는 끊기고 소식도 들리지 않네

아름답던 모습 이미 찾을 길 없고

좋았던 시절 누가 다 누렸던 걸까

궁색한 살림살이 억지로 지탱하고 있네

백 오일 성묘하는 시기가 지나고1)

벌써 이십사일 밤 부뚜막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날이라2)

이리저리 왔다 갔다 보내버린 쓰라린 한 해

혈혈단신 외로이 밤을 새워 탄식하니

희희낙락 그이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다

처량하다 이 내 청춘 어느새 늙고 말았네

    

1)     동지 이후 105일째가 한식일임.

2)     음력 섣달 24일 밤에 부뚜막신에게 제사를 지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