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宋词)/李之仪

卜算子·我住长江头(복산자, 나 창장 머리에 있으며)

charmingryu 2022. 1. 31. 18:19

我住 君住江尾。日日思君不君, 饮长江水。

此水几休, 此恨何已。只愿君心似我心, 定不相思意。


창장(江) 시작하는 곳에 있고

그대 창장 끝나는 곳에 있네.
매일매일 그리운 그대 수는 없어도

우리 같은 창장의 물을 마신다네.

흐르는  언제 멈출 것이며

이별의 아픔은 언제 끝나?
단지 그대 마음  마음 같기를 원하니

그리워하는 마음 결코 변치 않으리.

▶ 휘종 숭녕 2년(崇宁, 1103년) 55세 된
이지의가 타이핑저우(太平州)에서 귀양살이할 때 아들과 딸에 이어 부인까지 잃어 실의의 나날을 보냄. 이때 양수(杨姝)라는 가수를 만나 절친이 되고 그녀의 거문고 연주를 위해 시사도 몇 수 써 줌. 이해 가을 양수와 같이 장강에 놀러 갔다 감동을 받아 명사를 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