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诗)/裴迪

崔九欲往南山马上口号与别(최구를 보내며)

charmingryu 2021. 4. 25. 09:46

归山深浅去,须尽丘壑美。莫学武陵人,暂游桃源里。

 

산 깊은 곳으로 돌아오면

봉우리와 계곡의 아름다움, 빠짐없이 즐겨야 하리.

혹시라도 무릉인(武陵人)을 본받아서

도원(桃花)에 잠시 머무는 일 없도록 하게.

 

 

현종은 말기에 이임보를 중용하고 양귀비를 총애하면서 정치는 혼란에 빠지고 재야의 지식인들은 벼슬길이 막힘. 최구(최흥종崔兴宗)은 일찍부터 배적, 왕유와 은거생활을 하며 시를 주고 받다 관직에 진출하여 우보궐(右补阙)에 이르나 오래지않아 관직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물러남. 배적은 최구를 송별하며 이 시를 써 주어 권면함.

 

배적(裴迪, 생몰연대 불상)

 

관중(关中, 지금의 산시陕西) 출신. 슈저우자사(蜀州刺史)와 상서성랑(尚书省郞)을 지냄. 왕유와 친해 중난산에 같이 거하면서 작품 활동을 함. 전당시(全唐诗)에 29수의 시가 수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