肥水东流无尽期,当初不合种相思。梦中未比丹青见,暗里忽惊山鸟啼。
春未绿,鬓先丝,人间别久不成悲。谁教岁岁红莲夜,两处沉吟各自知。
페이수이(肥水)*는 쉼 없이 동쪽으로 흐르네
애당초 그리움을 남겨서는 안 될 일이었다.
꿈속 아련한 그녀 모습, 그림만큼 선명치 않은데
어둠 속 산새들 우는소리에 놀라 깨어 버렸네.
봄은 일러 아직 푸르지 않건만
귀밑머리 먼저 은실이 되었네.
오랜 세월 헤어져 이젠 아프지 않을 만도 한데
해마다 홍련등(红莲灯) 걸리는 밤이면 왜 생각이 나는 걸까
우리 멀리 헤어진 채 그리워함을 서로 알고 있음이라.
1) 안후이 허페이의 쯔펑산(紫蓬山)에서 발원하여 동서로 갈라지는 강. 동으로는 장쥔령(将军岭)을 지나 차오후(巢湖)로 들어감.
▶ 1197년(영종 경원宁宗庆元 3년) 정월대보름에 씀. 20대 때 허페이(合肥)에서 사귀었던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 시를 썼을 때가 42살이므로 헤어진 지 20년가량 지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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