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쩐쨩

쨔오산 1

charmingryu 2007. 11. 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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쨔오산은 쩐쨩 북동쪽 장강내의 섬입니다. 해발 71m, 폭 2km, 크기 570여무(1무는 한국의 170평)인데 수풀이 워낙 울창하여 하늘에서 보면 마치 강에 비취가 떠 있는 것 같이 보인다고 합니다. 찐샨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건물이 숲에 가려 보이지 않아 옛날부터 "찐샨은 건물에 둘러 싸여 있고 쨔오산은 언덕이 건물을 감싸고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원래 사자산, 쌍봉산이라 불리다가 동한때 쨔오꽝이란 은자가 이 섬에 산 것이 유래가 되어 쨔오산이 되었습니다. 유적지가 많은데 제가 갔을 때는 마지막 배가 섬을 떠나는 시간이 1시간도 채 남지 않아 일부만 보아야 했습니다. 다음에 쩐쨩 주변을 지날 때 한번 더 둘러 볼 계획입니다.

1. 강 건너편에서 본 탑. 42m 높이니까 산의 높이가 113m가 되었습니다. 최근에 지은 7층8각탑인데 일천만위앤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강소성의 어지간한 언덕 꼭대기에는 모두 이런 탑이 있는 것 같습니다.

2. 초산행궁. 청나라 강희황제가 쨔오산에 자주 들렀다고 합니다. 수원의 화성행궁이 생각나는군요. 이미 문을 닫아 내부는 보지 못했습니다.

3. 1842년 포대. 아편전쟁때 영국군의 침공에 대비해 지은 포대. 여기에서의 저항이 격렬했고 결국 전원이 전사하고 전투가 끝났다고 합니다. 이 포대가 점령되고 쩐쨩으로 영국군이 진격하였는데 당시 쩐쨩에서의 전투가 가장 치열하여 엥겔스는 " 만약 영국군이 쩐쨩과 같은 저항을 받았으면 난징을 점령하지 못했을 것"이라 감탄했다는 군요. 패자는 항상 아쉬운 법인가 봅니다.

4. 당시의 대포

5. 대포알. 대포 크기에 비해 실망스럽게 작습니다. 당시의 우수한 영국전함에 대항하기는 역부족이었을 것 같습니다.

6. 포대전경. 장강 입구를 향해 부채모양으로 구축되어 있습니다.

7. 당시 전투 상황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