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주
紫金庵
charmingryu
2007. 7. 28. 14:19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태호 동산에 자금암이라는 조그만 암자가 있는데 여행책자에는 잘 나오지 않는 곳입니다. 조화루에 왔다가 이야기를 듣고 잠깐 들렀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제 수준에서는 이 때까지 본 어떤 예술품보다 뛰어난 16 나한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남송시절 부부 조각가가 진흙으로 인형을 만들고 식물즙등을 이용하여 색깔을 입혔는데 아직도 선명합니다. 그리고 선과 색상, 표정이 너무 생생하여 지금이라도 말을 걸면 대답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예술가의 혼에 깊은 신앙심이 만들어내 정말 놀라운 작품입니다.
1. 자금암 정문. 고자금암이라는 현판이 보이죠?
2. 자금암 본당에 들어서기 전. 많은 불자들이 소주에서 버스를 대절하여 왔습니다. 한 목소리로 연신 나무아미타불을 반복하는데 약간 소름이 끼친다고나 할까요. 문화혁명때 종교는 철저하게 씨를 말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민간에서는 공산주의 사상보다 더 깊게 뿌리밖고 있는 것이 민초들의 신앙심입니다.
3. 남송시대 쇠종. 우리나라 사찰의 종과는 양식이 조금 다릅니다.
4. 16 나한들의 모습
5. 16 나한중에는 인도사람(왼쪽)도 있습니다. 당시 인도와의 불교교류가 꽤 왕성했는지 인형의 모습이 실제 인도사람과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