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한시
선운사에서(최 영미)
charmingryu
2025. 4. 30. 23:10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 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在禅云寺
花
虽难开
凋落不过一瞬
来不及一一细看
来不及念情人一次
真是刹那间
当初你
似花开于我心
忘记也那么
愿意瞬间的
在远处含笑的你
越山而去的你
花
虽易谢
忘却需很久
永永久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