昆曲/长生殿·弹词

구전화랑아(九转货郎儿), 칠전(七转)

charmingryu 2025. 1. 16. 06:38

破不喇驿舍,冷清清佛堂倒斜,一代红颜为千秋巾血。半行字是薄命的碑碣,一掊土是断肠墓穴,再无人荒凉野。莽天涯,吊梨花榭?可怜那抱悲怨的孤魂,只伴着咽咽的鹃声冷啼月。

  

마웨이 역사(驿)1)는 우르르 허물어졌고

불당도 기울어져 썰렁하구나

세기의 미녀가 군왕을 위해 목숨을 끊었으니

천추의 한을 남기며 비단 자락에 핏방울을 흘렸네

쓰다 만 몇 글자는 박명한 여인을 위한 비석이요

한 줌 흙은 애간장 끊는 무덤의 것이라

다시는 아무도 지나지 않는 황량한 벌판이로다

아이고, 망망한 하늘 끝까지 흘러왔으니

누가 배꽃 만발한 정자를 슬퍼할 것인가

가련하다, 서러움 원망 가득 품은 외로운 혼이여

단지 차가운 달빛 아래 두견새 오열하는 소리만 함께 하구나

 

1)    산시성 싱핑시(西省平市) 서쪽 10km 마웨이진()의 마웨이포(嵬坡)에서 호위병들이 들고 일어나 재상 양국충과 그의 아들 호부시랑 양훤(), 양귀비의 언니 한국부인(韩国夫人), 진국부인(夫人)은 물론 이를 꾸짖는 어사대부 위방진(魏方)까지 주살하고 현종을 압박하여 불당 안에서 양귀비의 목을 졸라 죽게 함. 이를 마웨이역 병변(驿)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