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전화랑아(九转货郎儿)
唱不尽兴亡梦幻,弹不尽悲伤感叹。大古里凄凉满眼对江山!我只待拨繁弦传幽怨,翻别调写愁烦,慢慢地把天宝当年遗事弹。
흥망성쇠 꿈 같음을 노래하면 끝이 없고
서글픔과 탄식을 거문고로 달랠 수 없네
강산을 마주하니 두 눈 가득 처량한 풍경이로다
나 기다렸다 거문고 뜯으며 마음속 사무침 전해주리니
곡조를 바꾸어 가면서 근심과 번뇌를 이야기하며
느긋이 천보(天宝) 그해 전해지는 사연을 거문고 줄에 실어리라
▶ 구전화랑아(九转货郎儿)는 북곡 정궁(北曲正宫)에 속하는 곡패. 송, 원 시대에 행상인들은 징을 치거나 뱀가죽 북을 흔들며 물품의 이름을 노래로 부르면서 호객하였는데 이들이 부르던 곡조를 화랑아라고 하게 됨. 화랑아는 3단계의 발전 과정을 거쳐 화랑아, 전조화랑아(转调货郎儿)와 구전화랑아로 나누어짐. 전조화랑아는 화랑아 곡패를 두 부분으로 나누고 중간에 다른 곡조를 삽입한 형태이며 구전화랑아는 한 곡의 화랑아와 8개의 다른 전조화랑아를 연결한 것으로 선율과 박자는 물론 음계의 변화가 심한 것이 특징임.
장생전(长生殿)은 청나라 초 홍승(洪昇)의 작품. 1688년(강희康熙 27년)에 출간. 모두 50막이며 이중 탄사(弹词)는 제38막.
안록산(安禄山)이 난을 일으키자, 궁중 가수 이구년(李龟年)은 강남 지역을 떠돌면서 노래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게 됨. 피리에 능숙하였던 이모(李暮)가 취봉사(鹫峰寺)에서 이구년의 노래를 들었는데 현종이 양귀비에 빠져 실정을 거듭한 끝에 백성이 도탄에 빠지는 과정의 생생한 묘사에 모든 청중이 눈물을 흘림. 이에 이모는 이구년의 제자가 되어 예상우의곡(霓裳羽衣曲)을 전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