昆曲/长生殿·弹词

구전화랑아(九转货郎儿)

charmingryu 2024. 12. 25. 06:56

唱不尽兴幻,。大古里凄凉江山!我只待繁弦幽怨,翻别调写,慢慢地把宝当

 

흥망성쇠 꿈 같음을 노래하면 끝이 없고

서글픔과 탄식을 거문고로 달랠 수 없네

강산을 마주하니 두 눈 가득 처량한 풍경이로다

나 기다렸다 거문고 뜯으며 마음속 사무침 전해주리니

곡조를 바꾸어 가면서 근심과 번뇌를 이야기하며

느긋이 천보() 그해 전해지는 사연을 거문고 줄에 실어리라

 

▶ 구전화랑아(转货郎儿)는 북곡 정궁(北曲)에 속하는 곡패. , 원 시대에 행상인들은 징을 치거나 뱀가죽 북을 흔들며 물품의 이름을 노래로 부르면서 호객하였는데 이들이 부르던 곡조를 화랑아라고 하게 됨. 화랑아는 3단계의 발전 과정을 거쳐 화랑아, 전조화랑아(转调货郎儿)와 구전화랑아로 나누어짐. 전조화랑아는 화랑아 곡패를 두 부분으로 나누고 중간에 다른 곡조를 삽입한 형태이며 구전화랑아는 한 곡의 화랑아와 8개의 다른 전조화랑아를 연결한 것으로 선율과 박자는 물론 음계의 변화가 심한 것이 특징임.

장생전(生殿)은 청나라 초 홍승(洪昇)의 작품. 1688(강희康熙 27)에 출간. 모두 50막이며 이중 탄사(弹词)는 제38.

안록산()이 난을 일으키자, 궁중 가수 이구년()은 강남 지역을 떠돌면서 노래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게 됨. 피리에 능숙하였던 이모(李暮)가 취봉사(峰寺)에서 이구년의 노래를 들었는데 현종이 양귀비에 빠져 실정을 거듭한 끝에 백성이 도탄에 빠지는 과정의 생생한 묘사에 모든 청중이 눈물을 흘림. 이에 이모는 이구년의 제자가 되어 예상우의곡(霓裳羽衣曲)을 전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