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邵亨贞
월조·빙란인(越调·凭阑人), 조운서(曹云西) 옹이 기녀 소(小)에게 준 그림에 글을 쓰다
charmingryu
2024. 2. 14. 07:25
谁写江南一段秋,妆点钱塘苏小楼。楼中多是愁,楚山无断头。
누가 강남의 가을을 그려 내고
쳰탕(钱塘) 소소루(苏小楼)2)에서 예쁘게 단장하였느냐
누각 안에 근심 가득해짐은
초산(楚山)처럼 끊잉없이 이어짐이라
1) 운서(云西)는 조지백(曹知白)의 호. 원나라 때의 산수화가.
2) 소소소(苏小小)는 남제(南齐) 때의 명기. 여기서는 그림을 받은 기녀를 지칭.
소형정(邵亨贞, 1309~1401年)
자는 부유(复孺), 호는 정계(贞溪) 또는 청계(清溪). 본적은 저장 춘안(淳安)이었는데 화팅(华亭, 지금의 저장 자싱嘉兴)으로 이전했다 원말 병란이 발생하자 송장(松江, 지금의 상하이 소속)으로 피난함. 명나라 초기 송장부 학훈도(松江府学训导)를 지내다 아들 연루된 사건으로 잉상(颍上)으로 유배되었다 오랜 기간 경과 후에 사면을 받고 귀향함.
야처집(野处集) 4권과 의술시선(蚁术诗选) 8권, 의술사선(蚁术词选) 4권을 남겼으며 전원산곡에 소량 3수가 기록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