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汤式
정궁·소량주(正宫·小梁州), 중양절 강을 건너다
charmingryu
2024. 2. 7. 08:14
제 일 수
秋风江上棹孤舟,烟水悠悠,伤心无句赋登楼。山容瘦,老树替人愁。樽前醉把茱萸嗅,问相知几个白头。乐可酬,人非旧。黄花时候,难比旧风流。
가을바람 강 위 노 저어 가는 배 한 척
안개 자욱한 수면은 너르기만 한데
아픈 마음 글로 쓰지 못하고 누각에 올랐네
산은 여위었고
고목이 사람의 슬픔을 대신하네
잔을 앞에 두고 짙은 수유 향기에 취하여
얼마나 오랜 세월 우리 서로 알았는지 물어보았네
흥겨움에 술을 마시긴 해도
사람은 이전과 다르다네
노란 국화 피는 계절이건만
옛 풍류와 비교하긴 어려워라
제 이 수
秋风江上棹孤航,烟水茫茫。白云西去雁南翔。推蓬望,清思满沧浪。东篱载酒陶元亮,等闲间过了重阳。自感伤,何情况。黄花惆怅,空做去年香。
가을바람 강 위 노 저어 가는 배 한 척
안개 자욱한 수면은 아득하여 끝이 없고
흰 구름 서쪽으로 가고 기러기 남으로 나네
창을 열고 바라보니
푸른 물결에 애수 가득하다
동쪽 울타리에 술자리 차린 도원량(陶元亮)1)
자신도 모르는 새 중양절이 지나갔네
서글픔 저절로 솟아남은
어찌 된 상황인가
국화 처량함은
공연히 작년 향기 또 풍김이라
1) 도연명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