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汤式

정궁·소량주(正宫·小梁州), 양쯔강(扬子江)1) 맞바람

charmingryu 2024. 2. 6. 21:44

篷窗急雨丝丝捻吟髭。维扬西望渺何之,无一个鳞鸿至,把酒。他迎头儿便干戈事,待流再莫追思。塌了酒,焚了茶肆花市,更甚呼燕子唤莺儿

 

뱃전 창가에 바람 급하고 비 그치지 않아

콧수염 꼬며 시구 고민하여도 마음은 답답할 뿐

서쪽에 보이는 웨이양(维扬)2) 까마득한데

소식 전해주는 이 아무도 없어

술잔 들며 뱃사공에게 물어보았네

양반 얼굴을 빤히 보며 난리 이야기만 하면서

풍류를 기대하고 추억을 더듬지 말라 하네

“술집은 무너졌고

찻집은 잿더미가 되었소

기생집은 전부 군영으로 변해 버렸는데

제비 꾀꼬리 부르는 곳이 어디 있기나 하겠소

 

1)     장쑤 장두(江都)에서 전장(镇江) 이르는 유역의 장강을 이르는 옛이름.

2)     양저우() 다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