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汪元亨

정궁·취태평(正宫·醉太平), 스스로를 깨우침 제 삼 수

charmingryu 2024. 1. 12. 00:11

结诗仙酒豪,伴柳怪花妖。白云边盖座草团瓢,是平生事了。曾闭门不受征贤诏,自休官懒上长安道,但探梅常过灞陵桥。老先生俊倒。

 

시 친구 술 벗을 맺으며

오랜 버드나무와 아름다운 꽃을 반려로 삼았네

흰 구름 있는 곳에 둥근 초가집 한 채

평생 바라던 일이라

문을 굳게 닫고 인재 부르심을 사양코자 한지 오래이니

스스로 관직을 그만두고 장안 길(安道)을 마다하며

단지 매화를 찾아 늘 파릉교(灞陵桥)1)를 건너고자 하였네

노선생이여 크게 기뻐할 일 아닌가

 

1) 한문제(文帝)의 무덤인 파릉이 장안의 동쪽에 있으며 부근의 다리가 당시 사람들의 송별 장소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