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周德清
정궁·새홍추(正宫·塞鸿秋), 쉰양(浔阳)1) 풍경
charmingryu
2023. 12. 31. 06:38
长江万里白如练,淮山数点青如淀。江帆几片疾如箭,山泉千尺飞如电。晚云都变露,新月初学扇。塞鸿一字来如线。
창장 만리 명주같이 희고
화이산(淮山)2)은 몇 점 푸른 물감이로구나
강 위 몇 척 돛단배 살같이 질주하고
산속 샘물 천길 위에서 번개같이 떨어지네
저녁 구름은 모두 이슬방울로 변하였고
떠올랐던 달은 둥글게 펼쳐진 부채로다
변방 기러기들 일자를 만들어 한 줄 실오라기처럼 날아오네
1) 쉰양은 창장이 장시(江西)의 주장(九江) 유역을 지나는 부분.
2) 창장 이북 화이허(淮河) 유역의 산을 가리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