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王举之
쌍조·절계령(双调·折桂令), 칠석(七夕)
charmingryu
2023. 12. 24. 09:42
鹊桥横低蘸银河,鸾帐飞香,凤辇凌波。两意绸缪,一宵恩爱,万古蹉跎。剖犬牙瓜分玉果,吐蛛丝巧在银盒。良夜无多,今夜欢娱,明夜如何。
은하수를 스치며 낮게 가로지르는 오작교
난새 휘장(鸾帐)1) 향기를 흩날리며
봉황 수레(凤辇)2) 물결 위를 지나가네
서로의 뜻 엉키어 떨어지지 않고
밤을 지새워도 애정은 그대로이니
오랜 세월 헛되이 보내었음이라
송곳니로 과일을 쪼개 옥쟁반에 나누고3)
토해낸 거미줄로 은그릇을 꾸미리4)
행복한 밤 자주 있지 않으니
오늘 밤 마음껏 즐기세
내일 밤은 또 어떠려나
1) 부부가 같이 쓰는 침상의 휘장.
2) 서왕모가 봉황이 끄는 수레를 탔음. 이후 신선이나 황제의 수레, 화려하게 장식한 수레를 의미하게 됨.
3) 과일을 정원에 두고 바느질을 잘하게 해 달라고 소원하였음. 과일에 거미줄이 생기면 소원이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하였음.
47월 7일에 작음 함에 거미를 담아 놓았다가 아침에 열어보고 거미줄의 상태에 따라 바느질 재능의 수준을 점쳤음, 거미집이 빼곡하면 재능이 많다고 하고 성기면 적다고 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