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李致远
월조·천정사(越调·天净沙), 이별의 슬픔
charmingryu
2023. 12. 16. 05:22
敲风修竹珊珊,润花小雨斑斑,有恨心情懒懒。一声长叹,临鸾不画眉山。
길쭉길쭉 대나무들 바람에 부딪치며 쟁그랑거리고
반지르르 꽃들 가랑비 맞아 점점이 자국이 생기니
서러운 마음에 만사가 귀찮아지네
장탄식 한번 내뱉고
난새 거울1) 쳐다보고 눈썹을 그리지 않네
1) 뒷면에 난새 도안이 새겨진 거울. 난새는 모양이 봉황(鳳凰)과 비슷하여 붉은빛 몸에 오채(五彩)가 있고 오음(五音)에 맞게 울지만 짝이 없으면 울지 않는다고 함.